닭똥집의 성지, 대구 닭똥집 명물거리, 평화시장 똥집골목. 삼아통닭.

똥집의 성지, 대구 5대 먹거리 중 하나이기도한 대구 평화시장 주변에 몰려있는 닭똥집 명물거리에 다녀왔다.

주차장은 별도로 마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마을금고 앞이나 대로변에 주차해야한다.  늦은 저녁에는 가게 앞에 주차도 가능하다. 똥집의 성지 답게 명불허전! 골목 전체에 모두 닭똥찝을 파는 가게들이 즐비하다. 

대구 여행을 오셨다면 개인적으로 추천드리는 코스로 팔공산, 서문시장, 김광석거리(근대화거리), 동성로, 평화시장 똥집골목 등을 고를 수 있겠다. 

 

 

평화시장(대구동구 아양로9길 16-10)은 대구의 신암동에 위치한 1975년에 개설된 장옥형의 소형 전통시장이다. 동대구역에서 가깝고 파티마 병원에서 도보로 5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신암성당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그리 크지 않은 시장이지만 주변으로 닭똥집 전문점들이 밀집 상권을 이루면서 유명해졌다. 초기엔 경북대학교, 영진전문대학교 학생들이 주로 방문했으나 현재는 전국적으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대구의 명물 중 한 곳이 되었다. 

유명세를 타고 한때는 밤이면 불야성을 이루며 호객이 성행하였으나 현재는 조금 침체된 경기로 인해 주말 밤에 방문해도 웨이팅을 하진 않는듯 하다. 물론 이 곳에서도 유명한 집들, 유투버들이 집중 소개한 점포의 경우에는 여전히 문전성시를 이루며 웨이팅을 해야한다. 신암성당에서 여친님과 거룩한 미사를 마치고 평화시장을 통과해서 똥집 골목에 도착했다! 대체로 전경은 아래와 같다.

똥집을 파는 점포들이 저마다 화려한 네온을 켜고 손님들을 맞이한다. 대략 30여개 업소가 성업중이다. 일단 골목골목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고 어느집으로 들어갈지 고민했다. 우리는 아무리 맛있는 집이어도 장시간 기다리는 것은 시간낭비라는 관념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한 가게에 손님이 절반 정도 차 있는 집을 고르기로 했다. 

결과, 삼아통닭 당첨!! ㅋㅋ

실은 여친님께서 적극 추천한 가게이다. 이 골목에서 상당히 오래된 점포이기도 하거니와 맛으로도 손색이 없는 집이라고 한다. 우선 입장하기 전에 사진 한 장 찍었다. 

가게가 그리 크지는 않다. 매장에 들어서면 대략 실내 포차에 들어온 느낌이랄까. 메뉴는 대략 이렇다.

대구는 어느 식당엘 가도 이렇게 서비스로 나오는 풋고추 인심이 후하다. 백반집, 칼국수집, 보리밥집 등 어딜 들러도 풋고추와 쌈장을 내어 준다.  삼아통닭집도 착석하자마자 어김없이 이렇게 풋고추를 가져다 준다.ㅎㅎ

우와~!  백선생도 다녀갔다. ㅎㄷㄷ

소주는 부담스럽고 쌀막걸리와 똥집모듬 작은걸 주문했다. 음식이 나오기 전, 풋고추와 막걸리 한 잔은 작은 행복이다.

똥집 모듬은 튀긴 똥집을 소금, 간장, 양념 3가지 맛으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소금을 좋아한다. 난 치킨도 후라이드만 먹는다. 모두 아삭아삭하며 맛있다.  이집은 치킨무도 정직하다. 지나치게 감미료를 넣지 않은 맛이랄까.

 

자, 준비하시고. 막걸리 한 잔에 닭똥집 한 입!

 

이건 간장!

이건 소금!

요건 양념이다!

모두 맛있다. 서민 느낌 폴폴 나는 이런 분위기가 좋다. 가격도 저렴하고. 우린 공기밥도 하나 주문해서 저녁을 함께 해결했다.  저녁 미사 마치고 종종 들를 것 같다. 대구에 오실 기회가 있다면 신암동의 닭똥집 명물거리에 밤마실 나오실 것을 추천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