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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판 '나는 신(神)이다', 샤카홀라 숲의 비밀..

by HOLD FAST 2023.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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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판 '나는 신이다'를 연상케 하는 '기쁜소식 국제교회' 집단 사망 사건에 대해 발 빠르게 짚어보도록 하겠다.  


사이비 종교집단을 고발한 넷플릭스의 '나는 신이다'가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가운데 케냐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벌어졌다.
인구의 85%가 기독교 신자인 케냐에서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많은 사이비 종교가 난립하여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케냐의 동부 해안도시 말린디에서 사이비 종교단체 '기쁜소식 국제교회'의 목사 폴 메켄지 은탱게를 따르는 신도들이 "예수를 만나려면 굶어 죽어야 한다"는 은탱케 목사의 설교에 따라 집단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국제교회 인근에서 발견된 시신은 65구에 달했고 병원으로 이송과정에서 숨진 8명이 추가되어 모두 73명이 사망했다. 이들은 교회 인근 샤카훌라숲에서 짧게는 일주일에서 길게는 3개월간 금식 기도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회의 목사 메켄지 은텡게는 금식기도를 하다 사망하면 천국에 갈 수 있다는 내용을 설파했고 이를 따라 아동 2명을 굶겨 죽인 부모의 사망사건과 관련하여 2019년과 지난달 두차례 체포된 이력이 있으나 보석금 10만 실링(약 97만원)을 내고 보석되기도 했다. 현재 매켄지는 구금상태이며 물과 음식을 거부한채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고 전한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사망한 시신 중 일부는 매장되지 않고 버려지기도 했으며 사망 당시 양호한 영양상태로 보아 타살의 정황도 의심된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법의학 수사관은 AFP통신에 "발굴된 시신 대부분은 어린이들"이라고 말했다. 또한 일부 교인들은 여전히 집단금식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케냐 적십자사는 212명의 실종자 접수 현황을 공개하며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기쁜소식 국제교회'가 소유한 토지의 면적은 8,000에이커(약 323만 7000㎡)에 달해 경찰은 교회 인근 샤카홀라숲을 봉쇄하고 시신을 수색중이다. 이미 사망자 대부분이 이 숲의 집단 묘지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케냐 정부는 이번 사건을 대량학살로 규정했으며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은 매켄지를 테러리스트로 지칭하며 종교를 악의적으로 이용하는 테러리스트들의 행위 비판했다. 키투르 킨디키 내무장관도 샤카훌라숲 일대 전체를 범죄 현장으로 선포하며 "이 종교집단이 헌법에 보장된 종교의 자유를 남용했다"고 비판했다.


https://youtu.be/OJRAHRTBR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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